인천시·민주당, 수도권매립지 및 내년 국비확보 맞손…7일 국회서 당정협의회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인천시 당정협의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인천시 당정협의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 제공

 

인천시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수도권매립지 등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6조원 초과 달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7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과 시 간부 공무원들은 이날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인천지역 국회의원 등과 당정협의회를 했다. 이번 협의회는 국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인천의 지역 현안을 풀어내기 위한 자리다.

 

이날 시는 모두 10건 총 3천375억원 규모의 국비 사업을 민주당에 건의했다. 서해 5도 정주생활 지원금 인상,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증액, 인천발 KTX 직결사업 증액, 인천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설립, 인천형 출생정책 ‘1억+i dream’의 국가정책 전환 등이다. 시는 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계양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인천-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연구개발(R&D) 지원 등 10개 사업의 국비를 요청했다.

 

특히 시는 인천의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 북 소음방송 피해지원 대책 마련, 인천고등법원 및 해사전문법원 설치, 서해 5도 특별지원,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재정지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D·E 노선 조기 개통 등이다. 이 밖에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및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경인전철 지하화, 청라시티타워 원안 건설 등에 대해서도 협조를 구했다.

 

유 시장은 이날 민주당과의 당정협의와 별개로 국비 확보를 위해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경기 파주시을)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달성군) 등을 찾았다. 그는 인천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건의는 물론 주요 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인구 300만명, 경제 규모 100조원에 이르는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라며 “글로벌 톱10 시티 도약을 위한 미래 준비와 민생정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과 인천시민을 사랑하는 한마음, 한뜻으로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국민의힘 인천시당과도 곧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비 지원과 현안 해결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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