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통령 진솔한 사과”…조국 “하던대로 하며 임기 채울 것”

洪 “나라를 혼란으로부터 안정 시켜야 할 떄”
曺 “김건희 지키기 위한 V1의 결사적 노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오른쪽)이 6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 전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오른쪽)이 6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 전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여당과 야당 양극단을 대표하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크게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김여사 대외활동 중단, 국정 쇄신 약속을 했으니 이젠 우리는 이를 지켜보고 단합해서 나라를 혼란으로부터 안정 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는 트럼프 2기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신속히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며 “더 이상 국정을 혼란으로 몰고가는 경박한 촐랑거림은 없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이 비아냥 거리더라도 우리는 내부 단결부터 해야 한다”며 “더 이상 내부 결속을 해치는 경박한 짓은 국민과 당원들이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대표가 7일 오후 전남 목포대학교 도림캠퍼스 7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청년을 위한 나라는 있다’ 특강에서 학생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대표가 7일 오후 전남 목포대학교 도림캠퍼스 7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청년을 위한 나라는 있다’ 특강에서 학생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조국 대표는 이날 ‘회견 요약’을 통해 김건희는 순진한 사람, 김건희 비판은 침소봉대 넘은 악마화”라며 “김건희 라인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 김건희 의혹은 자네들이 만들어낸 얘기로 들렸다”고 했다

 

또 “김건희 특검은 위헌이고 사과하라니 하지만, 하던대로 하면서 임기를 채우겠다는 것”이라며 “부부 싸움을 더 하면서”라고 해석했다.

 

조 대표는 이어 “김건희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V1의 결사적 노력을 보았다”며 “윤석열은 사실 인정도, 진솔한 반성도 하지 않고, 되려 국민을 꾸짖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덧붙여 “윤 대통령은 자리에 더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며 “끌어내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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