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판사 겁박 무력시위”…이재명 “신 역할 대신하는 분들”

韓 “판사겁박 무력시위 민노총+촛불행동+민주당 합작”
李 “생사 위급 겪고 나니 소방관에 빚지고 있음을 절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대규모 장외집회와 소방관의 날 관련 메시지를 내놓았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광화문 집회에 대해 ‘판사 겁박 무력시위(민노총+촛불행동+더불어민주당)’라고 규정했다,

 

한 대표는 “이재명 대표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 선고를 6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총동원령에 따라 오늘(9일) ‘판사 겁박 무력시위’가 벌어진다고 한다”며 “아닌 척해도 실질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역풍 받을까 두려워 마치 따로따로 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누가 봐도 ‘민노총+촛불행동+더불어민주당’이 한 날 한 무대에서 ‘원팀’으로 하는 것”이라며 “지난 번에 민주당 혼자 해서 반응 없으니 이번엔 그냥 아닌척 하며 같이 하려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첨부한 자료들을 보라”며 “저게 어떻게 민주당과 민노총이 따로따로 하는 거냐”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 나라의 상식적인 시민들이 이 대표를 위한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 동참하시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이 이렇게 대놓고 노골적으로 위협받으면 피해는 국민 모두가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끝으로 “국민들이 정부 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하는 부분들을 어떻게든 바꾸겠다”며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인천시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인천시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방관에게 ‘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분들’이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며 “거센 화염 앞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감싸 안으며 꺼져가던 생명의 불씨조차 다시 되살려내는 진정한 히어로들”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또 “생과 사를 오가던 위급한 상황을 겪고 나니 우리의 매일 같은 일상이 여러분의 매일 같은 희생에 빚지고 있음을 더욱 절감한다”며 “소방관들이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의 생명도 소방관의 생명도 지킬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소방관들의 헌신에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덧붙여 “제62주년 소방의날을 맞아 늘 숭고한 헌신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는 모든 소방공무원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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