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20일 광화문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공개할 것”

황운하 “조기종식 없다면 국회 크나큰 과오”
민주 협조 촉구…李 2주째 탄핵 언급 자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추진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추진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하기로 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원내대변인은 12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화문 광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열기가 모였던 곳”이라고 말했다.

 

원내 12석의 조국혁신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거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다. 탄핵소추안 발의 조건이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150명) 찬성이기 때문이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9일 광화문 집회에서 “두 글자 차마 말 못해”라며 탄핵에 대해 거리를 뒀다.

 

이는 장외집회는 가능하되 탄핵 발설은 아니라는 것으로 이 대표가 2주째 고수하는 원칙이다. 당분간 탄핵 몰이와는 거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는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한 상태인데, 그런데도 조기종식을 끌어낼 수 없다면 국회는 크나큰 과오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한 뒤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소속 개별 의원들이 참여한 ‘윤석열 탄핵 의원연대’는 13일 공식 출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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