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의 공정과 책임을 논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민간단체 공정언론국민감시단은 하남시청 대강당에서 지방의회 의원, 법조인, 공무원, 시민, 언론 관계자 등이 함께 ‘제5회 공정언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공정한 언론과 행정을 위한 감시교육과 병행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1부 ‘공정한 언론과 행정을 위한 감시 교육’과 2부 ‘공정언론·행정 대토론회’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국내 언론매체 등에서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해 온 황예린 아나운서가 강사로 나서 기사 작성법, 표현 규칙, 사진 촬영 기법 등 교육 강자가 진행됐다.
그는 “기사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기본 사명과 책임감이 중요하다”면서 “시민기자단은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것을 넘어 언론과 행정을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가짜뉴스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시민기자들이 유튜브와 SNS로 확산되는 정보들을 선별, 정확하고 신뢰있는 뉴스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2부 행사는 ‘공정언론·행정 대토론회’로 ’언론 부문과 행정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고진현·김동초 언론인이 각각 좌장을 맡고 패널에는 송인택 변호사, 안진걸 사회운동가, 유재국 경찰공무원, 시민 대표로는 한은영 꿈구름 작안도서관장 등이 참여했다.
토론회는 지방언론과 지방정부의 밀접한 관계로 인해 언론의 공정성이 흔들릴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졌다.
송인택 변호사는 “지방언론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편향된 보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홍보비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이비 언론의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언론감시에 참여하는 시민 기자제도의 확대 필요성도 화두로 떠올랐다. 토론에 참석한 한 패널은 “시민기자들이 공정한 보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지역 언론과 행정의 감시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언론의 자유가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사회의 신뢰를 잃게 된다”며 “토론회가 언론과 행정의 공정성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시대의 밝은 빛으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정언론 국민감시단의 감시 활동이 우리 사회의 투명한 언론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공정언론 국민감시단 관계자는 “시민기자단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이와 같은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앞으로 지역 언론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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