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법 추심에 숨진 30대 싱글맘…살려고 빌린 돈이 삶 옥죄어”

“금융약자 버팀목 국회 다수당 책무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김민석 최고위원과 촛불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김민석 최고위원과 촛불을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민생경제가 끝 모를 장기 침체의 수렁에 빠져들며 부채 폭풍이 금융 약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다”며 “살려고 빌린 돈이 삶을 옥죄어 죽음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30대 싱글맘이 불법추심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수십만 원이 불과 한 달도 안 돼 1천만원 넘게 불어나 삶을 옥죄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어린 딸을 두고 세상을 떠나는 절망의 무게가 얼마나 컸을까 가늠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사채업자들의 폭리와 악질 추심은 끝을 모르는데 ‘채무자 대리인’ 제도처럼 피해자를 보호하는 방파제엔 구멍이 숭숭”이라며 “여전히 법은 멀고, 주먹만 가깝다”고 한탄했다.

 

이 대표는 또 “당국은 불법 사채 근절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우리 민주당이 불법 사채 금지법을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법정금리 초과 대여는 위반 정도에 따라 이자무효, 원금까지 무효, 형사처벌 추가 등 금융 약자의 삶을 지켜낼 수 있게 강력 제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부채 사슬로 인한 비극의 연쇄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 예산이 위기에 처한 금융약자들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국회 다수당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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