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관련 명태균 단일화 개입 의혹 安 “명씨 서울시장·대통령 선거서 저와 반대편서 활동”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 씨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의 단일화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러차례 밝혔다”며 “명씨가 2022년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를 위해 저의 캠프 최진석 선대위원장을 만났었던 것도 최근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또 대선이 끝난 10개월 후인 지난 2022년 12월, 저는 당대표 선거운동을 위해 전국을 돌며 지역 당원협의회를 방문했다”라며 “당시 만난 수만 명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명씨는 서울시장 선거, 대통령 선거에서 저와 반대편에서 활동했던 분”이라며 “저는 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은 적이 없었고, 오히려 피해자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특히 “명씨가 제3자와의 통화에서 저를 언급한 것을 근거로, 명씨와 연관 지으려는 것은 어떤 의도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핵심은 명씨가 개입된 공천개입, 여론조작, 정치자금법 위반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명씨가 개입된 각종 여론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와 선거와 서울시장 후보 경선 등에서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 벌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여의도 정치권 안팎이 술렁이기도 했다.
이후 명씨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사들이 잇따라 거명되면서 야권 곳곳에서 ‘명태균 게이트’를 언급했고, 급기야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정치 브로커 명씨를 통한 20대 대선·경선 당시 불법 여론조사와 부정선거 의혹 등을 새롭게 포함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재적의원 3분의 2가 찬성하면 명씨 관련 의혹도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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