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공직자 10명 중 1명 휴직, 동료 피로도↑…육아휴직 최다

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올들어 하남시 공직자 10명 중 1명이 육아 등의 이유로 휴직, 동료 직원들의 피로도가 상당 부분 높았던 것으로 지적됐다. 심지어 공무원 총액 인건비에 얽매어 기간제 공무원의 제때 채용이 녹록지 않은데다 심지어 부서마다 기피 현상까지 대두됐다. 조직관리 및 운용에 대한 보다 적극적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이유다.

 

25일 하남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 현재까지 3분기 동안, 하남시 공무원 1천100여명 중 휴직 처리자는 114명(1월 9월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휴직 사유로는 육아 휴직자가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질병 휴직 30명, 가족 돌봄 1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질병 휴직의 경우, 정신적 사유가 전체 30%에 달해 정신 치료와 예방을 위한 관리 및 치유 프로그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하남시 공직자 10명 중 1명이 휴직하면서 각 부서마다 인력 운용 등 업무 처리 등을 둘러싸고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대체 인력 확보 방안으로 기간제 근로자 채용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이마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총액인건비로 인해 기간제 근로자를 충분히 채용할 수 없을뿐 아니라 인력이 필요한 해당 부서가 기간제 공무원을 배정 받기를 꺼려하는 현상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정혜영 시의원은 “직원 휴직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업무의 안정성과 효율성에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 대응이 요구된다”면서 “특히 유아휴직 후 복직할 경우, 적응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일수 있는 체계적인 재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인사 부서 관계자는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해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공무원 총액인건비로 충분히 충원하지 못한 면이 있다”면서 “업무 조율과 교육 역량강화 등 복직자 매칭을 통해 업무공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올 하반기가 되면 복직자가 많아 과원이 될 것으로 보여 이런 문제가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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