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대표, “2026년 지방선거서 야권단일화 가능성 열어둘 것”…올해 말까지 출마 후보자 확정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병기기자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병기기자

 

진보당이 오는 2026년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진영과의 야권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올해 말까지 공직 출마 후보자를 선정한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2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어떤 정치 지형이 이뤄질지, 대통령이 누구일지 알 수 없지만 유연하게 구도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다수의 진보정당 의원들이 당선할 수 있도록 야권 안에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연대적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0년 당시 민주노동당은 야권단일화를 적극적으로 했고, 그 결과 약 147~148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며 “이는 과거 25년간 진보정당이 배출한 가장 많은 당선자 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후년 지방선거에서 당선인 150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할 지 등은 아직 말할 수는 없지만, 지형에 따라 유연하게 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병기기자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병기기자

 

현재 인천에서는 진보당의 세가 크지 않은 편이다. 진보당 인천시당위원장인 용혜랑 전 남동구의원이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당선한 이후 지역에서는 원외 활동만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일찌감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중요한 전술 중 하나”라며 “최근 지방선거 공직 후보 출마자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끝냈고, 12월 중 당내 투표를 통해 공직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당원들이 공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필고 다수의 당선인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기자 간담회를 마친 뒤 오후 7시부터 민주노총 인천본부 강당에서 시국강연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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