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팀 도약의 기틀 마련에 온 힘 후배들 프로 꿈 이루도록 적극 지도…취약한 포수·내야 보강 역점
“전임 감독님으로부터 배우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프로를 꿈꾸는 후배들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7일 독립야구단 수원 파인이그스의 2대 사령탑으로 임명된 이지원(30) 신임 감독은 선수들과 허물없는 대화와 소통으로 함께 노력해 더 크게 발전하는 팀의 토대를 마련하고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곽영붕 수원 파인이그스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이 감독은 “아직 어린 제게 이렇게 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선수와 코치를 하면서 지도자가 꿈이었기에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지난 2년간 조범현 감독님 밑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자율적이면서도 선수단을 통솔하는 카리스마와 지도력으로 원 팀을 만드는 것을 지켜봤다”라며 “선수들과 나이 차가 별로 없기 때문에 형님처럼 고충을 나누고 소통하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 역시 프로와 독립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선수들의 고충과 간절함을 잘 알고 있다. 코치 시절도 그랬듯이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에서 소통하며 팀웍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지난 2년간 우리 팀은 투수진과 외야진은 기존 팀들 못지않게 탄탄했던 반면, 내야수와 포수가 약해 경기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올해 1명의 포수로 리그를 치르느라 애로점이 많았다. 내년에는 3명 정도의 포수진을 운영하고 주축 내야수 영입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지원 감독은 선수나 팀 입장에서 프로 진출 선수를 많이 내는 것이 목표지만, 그보다도 팀 성적의 상위권 도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프로 스카우터들의 시선이 독립리그 1,2위 상위권 팀들에게 더 쏠릴 수 밖에 없더라. 팀 성적이 좋아야 보다 많은 선수들이 주목을 받고 프로행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부터 이기는 야구를 하는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지원 신임 감독은 성남 야탑고와 고려대를 거쳐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한 뒤 독립야구 파주 챌린저스에서 2년간 뛰다가 2023년 수원 파인이그스의 투수 코치로 영입됐다. 이어 올 시즌에는 투수 코치 겸 수석 코치로 조범현 감독을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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