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이 잠시 들러 쉬어가는 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명시에서 홀몸어르신들에게 재능기부 등을 통해 온정을 배달하고 있는 나란히봉사단은 지역사회의 버팀목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광명시에 거주 중인 대학생과 청년들로 구성된 나란히봉사단은 2022년부터 단원 16명과 더불어 봉사활동 시 매번 3~5명의 단기 봉사자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지역 내 홀몸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해 직접 조리한 형형색색의 수제 도시락을 전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봉사단은 홀몸어르신들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며 20여분 동안 말벗이 돼 주고 있다.
나란히봉사단은 유병훈 단장이 이끌고 있다. 그는 광명지역 내 여러 봉사센터와 연계해 자신이 펼칠 수 있는 재능으로 이웃을 돕는 데 힘쓰고 있다. 또 홀몸어르신에게 전달하는 도시락들은 영양가 높은 반찬으로 꾸리기 위해 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서다.
유 단장은 “일반적인 복지 식단의 단가는 4천~5천원이 보편적이지만 우리는 1만~1만2천원의 단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공공 예산으로 운영되는 복지 식단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 나란히봉사단의 차별성”이라고 설명했다.
나란히봉사단은 봉사활동 외에도 디자인 전공자는 나란히봉사단의 로고와 굿즈를, 사회복지학과 단원은 봉사 실적 배분을, 조리학과 단원은 도시락 구성 및 식재료 관리 등을 하며 제각기 가진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다.
특히 봉사단은 한 달에 한 번 봉사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부담이 없는 봉사활동으로 바쁜 직장인들과 대학생도 함께할 수 있는 봉사를 꿈꾸기 때문이다.
유 단장은 “나란히봉사단은 강요 없는 봉사, 후원금 없는 봉사 등 최대한 봉사자들의 일상에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작은 봉사단이지만 저희는 비영리법인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용주방이 생기면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요리 강의와 더불어 소셜다이닝으로 공동체 사각지대를 묶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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