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의원총회 열고 선출 마무리 중진회의서 권 의원으로 의견 모아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을 이틀 앞둔 10일 친윤(친윤석열)계 5선 권성동 의원과 계파색이 옅은 4선 김태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원내대표 선거 입후보 신청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추대 방식보다는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권 의원은 친윤계 중에서도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의 핵심이다.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에 출마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용, 경남 양산시에 출마해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당내에선 계파색이 옅고 중립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전 중진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과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 등 당 내외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중진 회동에는 권영세·조경태·윤재옥·박덕흠·김상훈·이종배·나경원·조배숙·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박대출·이헌승·권성동 의원 등이 참여했다.
나 의원은 중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후보 추대 또는 표결 관련 얘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권 의원으로 얘기가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당내에서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중진회의에서 권 의원을 추대한다고 한다’는 질문에 “중진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배현진 의원도 “그건 중진 선배들의 의견이니까”라며 “근데 우리는 중진의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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