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90석 뭉치면 DJ처럼 정권 다시 잡을 수 있어” 조해진 “윤핵관으로, 오늘 이 정권 폭망 최대 책임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10일 “이 사태가 온 근본 원인은 대통령과 한동훈의 반목에서 비롯됐다”며 “대통령 퇴진을 논하면서 왜 당 대표 퇴진에는 침묵하는 비겁함을 보이는가”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눈치 볼일이 남았나”라며 “한동훈은 브루투스 같은 자”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로마 원로원 개혁을 반대하고 자기를 키워준 양아버지 같은 시저를 암살한 브루투스 같은 패륜이 한동훈이 아니던가”라며 “한동훈과 레밍들은 모두 나가라”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끝으로 “탄핵을 당해도 한국 보수 세력이 당하는 게 아니라 두 용병이 당하는 거”라며 “90석만 뭉치면 DJ(김대중)처럼 정권을 다시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조해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정말 답이 없는 것 같다”며 “그 와중에 친윤을 원내대표로 내세우려 하다니, 그것도 윤핵관으로, 오늘 이 정권 폭망의 최대 책임자를”이라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권성동 의원을 향해 “경륜, 정권 망하게 한 경륜을 어디다 써먹을 데가 있나”라며 “그 와중에 당 대표 끌어내리기 음모까지, 친위쿠데타 파란 속에 당내 쿠데타까지, 이 판국에 그런 계산 머리가 돌아가는 것이 가히 족탈불급(足脫不及)”이라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나락은 끝이 없는 것 같다”며 “가라앉는 뱃속에서 건질 게 있다고 눈에 불을 켜고 다니는 게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제2의 계엄 사태다. 숨이 넘어가는 당과 보수 진영에 대한 확인 사살”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도와주는 것도 정도껏 하자. 이건 역대급 적대적 공생이고, 적과의 동침 끝판왕”이라고도 했다.
조 전 의원은 끝으로 민주당과 이재명이 화장실에 가서 가가대소(呵呵大笑)하겠다.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구제 불능으로 낙인찍힌다”며 “계엄으로 녹다운된 당을 재기불능으로 만든다. 제발 정신 좀 챙기며 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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