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브루투스 같은 패륜” vs “그 와중에 친윤 원내대표”

홍준표 “90석 뭉치면 DJ처럼 정권 다시 잡을 수 있어”
조해진 “윤핵관으로, 오늘 이 정권 폭망 최대 책임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의 입장 발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의 입장 발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10일 “이 사태가 온 근본 원인은 대통령과 한동훈의 반목에서 비롯됐다”며 “대통령 퇴진을 논하면서 왜 당 대표 퇴진에는 침묵하는 비겁함을 보이는가”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눈치 볼일이 남았나”라며 “한동훈은 브루투스 같은 자”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로마 원로원 개혁을 반대하고 자기를 키워준 양아버지 같은 시저를 암살한 브루투스 같은 패륜이 한동훈이 아니던가”라며 “한동훈과 레밍들은 모두 나가라”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끝으로 “탄핵을 당해도 한국 보수 세력이 당하는 게 아니라 두 용병이 당하는 거”라며 “90석만 뭉치면 DJ(김대중)처럼 정권을 다시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조해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정말 답이 없는 것 같다”며 “그 와중에 친윤을 원내대표로 내세우려 하다니, 그것도 윤핵관으로, 오늘 이 정권 폭망의 최대 책임자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조해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소속 조해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조 전 의원은 이날 권성동 의원을 향해 “경륜, 정권 망하게 한 경륜을 어디다 써먹을 데가 있나”라며 “그 와중에 당 대표 끌어내리기 음모까지, 친위쿠데타 파란 속에 당내 쿠데타까지, 이 판국에 그런 계산 머리가 돌아가는 것이 가히 족탈불급(足脫不及)”이라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나락은 끝이 없는 것 같다”며 “가라앉는 뱃속에서 건질 게 있다고 눈에 불을 켜고 다니는 게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제2의 계엄 사태다. 숨이 넘어가는 당과 보수 진영에 대한 확인 사살”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도와주는 것도 정도껏 하자. 이건 역대급 적대적 공생이고, 적과의 동침 끝판왕”이라고도 했다.

 

조 전 의원은 끝으로 민주당과 이재명이 화장실에 가서 가가대소(呵呵大笑)하겠다.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구제 불능으로 낙인찍힌다”며 “계엄으로 녹다운된 당을 재기불능으로 만든다. 제발 정신 좀 챙기며 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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