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보도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댐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며 “우리는 피를 흘리지 않는 혁명을 겪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분노했고, 절대 군주나 왕이 되려했다"며 "그의 행동은 너무 터무니없어서 사람들이 그의 정신 상태를 의심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계엄령 선포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중에도 국회 담을 넘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시도한 것에 대해 "군에 체포될 수 있었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제가 체포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랐다"고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스스로를 '정치 보복의 희생자'라고 표현하면서 "이 끝없는 정치 보복의 결과는 결국 내전일 수밖에 없다. 대통령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도구가 아닌, 국가를 통합하는데 권력을 사용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 악순환을 끝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그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 서로를 두려워한다"며 "한 손으로는 서로의 목을 움켜쥐고 다른 손으로는 안전핀이 빠진 수류탄을 휘두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필요한 표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결국 댐은 무너질 것이다. 우리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혁명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