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전곡읍 군부대 담장 수놓는 벽화 ‘눈길’…민·관·군 함께 하는 상생 모델

지난 13일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5사단 의무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덕현 연천군수 등을 비롯한 민·관·군 관계자들이 완성된 벽화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천군 제공
지난 13일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5사단 의무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덕현 연천군수 등을 비롯한 민·관·군 관계자들이 완성된 벽화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천군 제공

 

연천군 전곡읍에서 민·관·군이 함께 벽화를 완성해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연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은대리 5사단 의무대에서 연천군 전곡읍 주민자치회 특화사업인 ‘민·관·군이 함께 그리는 벽화’가 진행됐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연천군과 5사단이 후원하고 전곡읍 행정복지센터 주최, 전곡읍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노후한 군부대 담장에 새 옷을 입히는 이번 사업은 ‘다함께 미래로YES 연천’을 주제로 진행됐다. 연천군의 역사·문화(선사박물관, 주먹도끼, 고롱이미롱이, 은대리성, 재인폭포 등)와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제복 입은 영웅(용감이, 호국이, 포돌이)의 모습이 벽화로 구현됐다.

 

지난 13일 벽화가 완성된 현장에서는 벽화 제작 과정과 성과·소감을 공유하고 군과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 및 작업에 참여한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 등 현장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덕현 연천군수, 윤기중 5사단장, 김재구 전곡읍장과 양수정 전곡읍주민자치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양수정 주민자치회장은 “전곡읍 주민자치회 주도로 완성돼 보람되고 뿌듯하다”며 “전곡읍 주민에게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재구 전곡읍장은 “벽화를 보는 주민들에게 밝고 평화로운 기운이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살기 좋은 전곡읍, 행복한 전곡읍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덕현 군수는 “지역주민(주민자치회)과 군부대, 전곡읍 직원이 함께 힘을 합쳐 벽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추운 날씨 속에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한 전곡읍 주민자치회, 5사단 의무대, 전곡읍 행정복지센터와 작가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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