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단체장 만난 우원식…“국회의장 특사단 꾸리겠다”

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EU) 등 국가에 파견
경제단체 의견 정취 및 해결방안 논의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4단체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4단체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요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미국·일본 등 국가에 국회의장 특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 의장은 경제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4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우 의장은 간담회에서 “미국·일본·중국·EU 등 중요한 몇 개 국가에 의장 특사를 파견할 생각”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흔들리는 나라가 아니라는 걸 설명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특사 파견에 대한 계획·타당성·필요성 등을 전달한 정도”라며 “여야는 큰 이견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최근 수출 증가세 둔화로 경기 하방위험이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이 높게 유지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정치적 혼란과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는 것이 한국 경제를 살리는 당면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비상 상황에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법을 마련하자”며 “정부도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정 투입에 발 벗고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최 회장은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내수를 활성화하고, 투자와 고용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제 불확실성 해소 및 거시 지표 안정을 위한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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