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부 요직 탄핵·직무 정지 속출…비상계엄에 ‘떨어진 별’

윤 대통령·중장급 사령관 등 최고위급 18명 공개
박수영 “이재명 재판지연·조국 구속 민주 투사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여파로 낙마 또는 낙마 위기에 몰린 1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은 대한민국 최고위급 인사로 이른바 ‘떨어진 별’로 불릴 수 있는 사람들이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과 북한이 바라는 대한민국 상황”이라며 탄핵소추와 직무 정지, 사직 등으로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탄핵, 직무 정지 대상자는 윤 대통령을 필두로 탄핵 소추된 ▲최재해 감사원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지호 경찰청장(체포·탄핵소추) 등을 언급했다.

 

이어 구속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직무 정지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노상원 정보 사령관 ▲정성우 방첩사 1처장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 등을 나열한 뒤 임기 만료된 헌법재판관 3명과 사직 처리된 이상민 행안부 장관, 장관 공석 상태인 여가부 등을 거론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 사례를 조목조목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이 어제(16일) 또 대북 송금 죄 담당 판사에 대한 기피신청을 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며 박수영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며 박수영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어 “그동안 소송 기록접수통지서를 수령하지 않거나, 변호사를 일부러 선임하지 않거나, 출퇴근 단식 후유증 핑계를 댔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입원하거나, 심지어 출석도 하지 않은 국회 일정 등 갖은 이유로 재판을 지연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그런 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재 심리는 빨리 해야 한다고 독촉하고 있다”며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전날(16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발언을 소환하면서 “야당이 집권하면 징역 2년 받은 조국을 바로 사면한다는 헛소리를 해댔다”며 “무려 투옥도 되기 전에 그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박지원의 말에 고무되었는지 감방 들어가는 조국이 손을 흔들고 날은 춥지만 봄은 올 것이라는 연설도 하는 등 당당하기 그지없다”며 “잡범 주제에 저러고 있으니, 누가 보면 민주화 투사라도 되는 줄 알겠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도대체 자기가 범죄자라는 인식이 전혀 없는 모양새다. 대한민국과 국가 사법체제를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 아닌가”라며 “조국 같은 잡범들이 사면 복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다음 대선은 꼭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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