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회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인 사업 예산 등을 삭감(경기일보 18일자 인터넷판)하자,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남동구갑·을 당원협의회은 19일 남동구청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며 “민주당 구의원들의 이번 예산 삭감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신재경 남동을 당협위원장, 이인교·이선옥·신동섭 인천시의원, 전용호 남동구의원 등 남동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시·구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행태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주민들만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구의원들이 당리당략에 따라 내년 예산안을 대폭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확보한 시비와 외부재원을 거부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당원협의회는 “다수의 힘으로 공직자들의 노력의 결과를 부정하고 예산 삭감을 하는 민주당 구의원들을 주민분들이 심판해달라”고 했다.
이들은 이번 예산 삭감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횡포라고 강조했다. 남동구의회는 국민의힘 의원이 7명, 민주당 의원이 11명이라 다수인 야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과 논의를 거치지 않고 예산안을 심의했다는 주장이다. 각 상임위원회에서 사업 예산 삭감을 반대해도 민주당 의원들이 이 의견을 듣지 않고 삭감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중앙 정부에서의 탄핵 정국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전유형 구의원은 “남동구의회는 여소야대 국면이다”며 “민주당 의원수가 많다보니 예산 심의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실상 배제, 논의를 해도 민주당 측에서는 예산을 더 깎아버린다는 대답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 정부에서의 일들이 지역까지 영향을 미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국민의힘 남동구갑·을 당원협의회는 민주당 구의원들의 이번 예산 삭감 폭거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주민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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