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韓 탄핵론, 너무 많은 탄핵 국정 혼선” 영·호남 정당서 수도권 정당 탈바꿈 호재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4·10 총선’을 거치며 영·호남 중심 정당에서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 정당으로 탈바꿈한 뒤, 최근 탄핵 국면에서 경기도 지역구 의원들의 대여 공세가 빛을 보는 상황이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조기 대선을 통한 정권 탈환을 목표로 중도·보수층을 아우르는 ‘우클릭 행보’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당내 이견이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정리하고 있다. 지난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철회에 이어 이날에도 ‘6법 재의요구권 행사’와 관련한 당내 한 대행 탄핵 여론에 이 대표는 “너무 많은 탄핵은 국정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이 대표는 22대 국회 출범 후 금투세 폐지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개편과 관련해서도 조국혁신당과 친문(친문재인)계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당 주장을 일부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원로 정치인과 회동하거나 종교계 인사들과 환담하면서 다양한 조언을 들으며 정국 주도권을 장악해 나갔다.
이 대표는 최근 정치권 최대 이슈인 공직선거법 등 각종 재판과 관련해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15일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뒤 침울했던 분위기는 같은 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선고로 다시 날개를 달았다.
이 대표는 이날도 ‘소송 기록접수통지서 수령’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일부에서 소송 기록접수통지서를 고의로 수령을 거부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254석 중 수도권 122석 중 범민주 102석을 얻어 범보수 20석으로 압도하며 수도권 정당화를 이뤄냈다.
아울러 ‘8·18 전당대회’를 통해 수도권인 ▲김민석(영등포을) ▲전현희(서울 중·성동갑) ▲한준호(고양을) ▲김병주(남양주을) ▲이언주(용인정) 등으로 지도부 새판을 짰다. 특히 박찬대 원내대표(인천 연수갑),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서울 중·성동을)도 마찬가지다.
최수영 시사평론가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당은 내년 2월14일 전후 이 대표 항소심이 유지될 때 대선 출마를 막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상고심이 최대 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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