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김태효 북파공작원 이용해 내란 획책 의도 의심”

“외교를 담당하는 차장 HID 방문해 훈련 체크...정확한 답변 달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조주현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조주현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남양주을)은 8일 김태호 안보실 1차장을 향해 “북파공작원을 이용해 내란을 획책한 의도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믿을 만한 제보에 의하면 김 차장이 2023년 강원권에 있는 북파공작원부대(HID)에 방문했는데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때 원래는 윤석열 대통령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취소되고 김 차장이 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HID에 가서 부대원들의 훈련 모습도 자세히 체크를 했다”며 “김 차장은 외교를 담당하는 차장인데 왜 여기를 간 것인지 의심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39년 동안 군대 생활을 하고 육군 대장으로 전역했지만 HID 부대는 비밀 부대라서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며 “여기에 왜 갔는지 정확히 답변해 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더 놀라운 사실 또 하나가 있다”며 “충청권에 있는 전쟁지도본부도 12월3일 비상계엄 당일 낮부터 준비한 정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슨 용도로 쓰려고 했나. 북풍을 유도해서 전쟁지도본부를 사용하려고 한 것인가”라며 “아니면 포고령을 위반한 인원들, 예를 들면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라든가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하는 언론인·정치인을 거기에 다 잡아넣으려고 시설을 점검한 것인지 확인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늘 운영위가 열리지 않아 질문에 답을 얻을 수가 없는데 대통령실은 여기에 대해 정확히 답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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