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캡틴’ 김광현, 오키나와서 본격 몸만들기 돌입

사비들여 몇몇 투수 후배들과 함께 2년 연속 시즌 대비 ‘미니캠프’
“함께 해준 후배들 감사…개인 성적과 팀 가을야구 위해 잘 준비”

2년 연속 오키나와서 ‘미니 캠프’를 차린 SSG 김광현.경기일보 DB
2년 연속 오키나와서 ‘미니 캠프’를 차린 SSG 김광현. 경기일보DB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캡틴’ 김광현(36)이 공식 동계 훈련에 앞서 자율적인 미니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김광현은 지난 2일부터 SSG 투수 후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지난해에 이어 숙박비와 식비 등 체제비 일체를 자비로 부담해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프로야구의 구단 동계 캠프는 2월부터 시작되지만 김광현이 이처럼 한 달 앞서 ‘사비 캠프’를 꾸린 것은 비 시즌동안 다음 시즌을 대비한 체력 강화 등 충분한 몸을 만들어 부상을 방지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지난해와 달리 김광현은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후배 투수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자신과 함께 훈련하는 것에 대한 외부의 관심으로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김광현은 사비를 들여 캠프를 차린 것을 두고는 “후배들이 좋아하고 고맙겠다”라는 질문에 “오히려 함께 훈련을 해주는 후배들에게 제가 더 고맙다”고 손사래를 쳤다.

 

지난해 추신수에 이어 새 시즌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김광현은 ‘캡틴’으로서 개인적인 성적은 물론, 팀이 가을야구 이상을 갈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김광현은 지난해 31경기에 나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팀은 아쉽게도 KT 위즈와 5위 결정전에서 뒤지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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