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규 안양 사랑나눔회 부회장, 청소년과 소외된 이웃에 헌신하며 따뜻한 손길 전해
“청소년들이 나라의 미래입니다. 그들이 올바르게 자라도록 돕는 것이 제 사명입니다.”
20년 가까이 청소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에 헌신하며 따뜻한 손길을 전해온 최인규 안양 ‘사랑나눔회’ 부회장(㈜산마을 대표이사·70)의 이야기는 묵묵히 이어온 나눔의 역사가 주는 울림을 담고 있다.
2006년 안양육상연맹 창립부터 시작된 최 부회장의 나눔 활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범위를 확장해 왔다. 그가 몸담고 있는 단체들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청소년들의 삶의 변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2008년 설립한 ‘아침뜰 장학회’는 매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최 부회장은 아침의뜰 장학회에 지난해 1천5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 단체는 최 부회장의 기부를 통해 생활 환경이 어려운 지역 초·중·고교생 30명에게 장학금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아침뜰 장학회는 단순히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최 부회장은 2016년 안양 사랑나눔회를 창립해 봉사 활동의 영역을 넓혔다. 회원들과 함께 정기후원(CMS)과 보리밥데이 행사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학금과 시회봉사, 급식시설의 쌀 지원, 노인 식사 대접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사랑의 밥상을 통해 지역사회에 쌀을 기부하며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며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는 것은 단체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웃을 생각하는 나눔의 힘”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보호관찰소 학생들, 결손가정 아동, 지체장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집수리와 치아 치료 등 생활 밀착형 지원은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례로 꼽힌다.
최 부회장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성장해 다시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볼 때”라며 “과거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국가대표 선수가 돼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을 봤다. 나눔의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제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해 그동안 수집한 민속품을 전시할 수 있는 민속박물관 설립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나눔의 역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청소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묵묵히 걸어온 최인규 부회장은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제 삶은 충분히 가치 있다”며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며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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