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신고합니다"…국민의힘, 민주당 가짜뉴스 대응에 '셀프신고'로 맞불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운영하는 가짜뉴스 신고 홈페이지 '민주파출소'에 스스로를 신고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운영하는 가짜뉴스 신고 홈페이지 '민주파출소'에 스스로를 신고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내란선전죄, 나를 고발하라’ 캠페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 대응 정책에 맞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셀프 고발’로 전략을 수정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장은 14일 "'내란선전죄, 나를 고발하라' 캠페인이 폭발적인 반응에 못 이겨 민주파출소에 ‘셀프신고’하는 캠페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톡으로 내란 선전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퍼나르면 내란 선전으로 고발하겠다”는 발언과 이재명 대표의 지지 발언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됐다. 시작 하루만에 1천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며 업무가 폭주하는 상황이 초래됐고 이에 직접 신고 캠페인 형태를 변경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 관계자는 “당 메일로 접수를 받았더니 접수와 문의가 폭주해 기존 업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스스로 무덤을 판 형국이라 민주당 가짜뉴스 신고 홈페이지인 ‘민주파출소’에 직접 신고하는 형태로 캠페인 성격을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윤상현 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을)을 ‘1호 셀프신고자’로 섭외했다.

 

윤 의원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 단속과 관련된 처사에 항의하며 ‘민주파출소’에 자신을 고발 대상으로 신고하며 민주당의 카톡 검열 정책을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정당한 항의가 민주당의 억압적인 조치에 가로막히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호 셀프 신고자로 나섰다"며 "민주파출소 서버가 다운될 때까지 뜻있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