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자동차 사고 대처법…"기본 수칙 지켜야" [설 특집]

자료사진. 경기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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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장거리 이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교통사고에 대비한 안전 대책과 보험 점검은 필수다. 명절에는 교통량이 급증해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므로 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해 안전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날은 본격적으로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이었다. 연휴 첫째날 역시 가족 등 단체 이동이 늘어 사고율이 높았다. 다행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대응정책과 개별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각종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 사고 발생 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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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삼각대를 설치해 2차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삼각대는 차량 후방 약 100m 지점에 설치해 뒤따르는 차량이 멀리서도 사고 현장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야간이나 안개가 낀 경우에는 라이트를 켜고 안전 조끼를 착용해 가시성을 높여야 한다.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도로를 벗어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갓길에 오래 머무르지 말고 방호벽 너머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부상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구조 요청을 해야 하며, 신고 시에는 응급 상황임을 알리고 정확한 위치를 설명해야 한다.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깨끗한 천으로 압박해 지혈하고, 의식이 없다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고 구급대원의 지시에 따른다. 부상자가 차량에 갇혔을 경우, 차량에 화재 등 추가 위험이 없다면 구조대 도착 전까지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 사고 발생 후에는 보험사 연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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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후 보험사에 즉각 연락해 사고 접수를 하는 것이 좋다. 사진 촬영을 할 때는 차량 위치, 타이어 흔적, 신호등 등이 노출되도록 사고 현장 전체를 찍는 것이 좋고, 차량 파손 부위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는 것도 추후 사고 처리에 도움이 된다. 또 상대 차량의 번호판과 운전자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촬영해 두는 것도 좋다.

 

블랙박스 영상은 백업해 향후 분쟁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만약 블랙박스가 없다면 목격자 정보를 확보해 진술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험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운전자 범위 특약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연휴 동안 친척이나 지인이 차량을 운전할 경우, 운전자 범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사고 대비를 위해 필요한 것들

 

고속도로에 대기 중인 견인 차량들. 경기일보DB
고속도로에 대기 중인 견인 차량들. 경기일보DB

 

예기치 못한 사고나 고장에 대비해 차량에 삼각대, 안전 조끼, 응급 처치 키트 등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배터리 방전, 연료 부족, 타이어 펑크 등 차량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험사의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사전에 가입하거나 연락처를 미리 저장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고속도로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무료 견인 서비스를 이용해 인근 안전지대로 차량을 이동시킬 수도 있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또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스마트 앱을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 동안 안전운전과 대비된 대처로 안전한 귀성길과 귀경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평소 자동차보험 및 비상용품을 점검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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