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일곱번째나라LAB 창립…“한국형 뉴딜 연합 형성하자” 제안

일곱번째나라LAB 창립 기념 심포지엄…민주당 비명계 주요인사들 대거 참석
김경수 “어느 한 사람 독주 허용 않는 다원주의 지향”…이재명 염두 발언 해석도

image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종로구 오후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일곱번째나라LAB 창립 기념 ‘탄핵 너머, 다시 만날 민주주의’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곱번째나라LAB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제7공화국 출범’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한국형 뉴딜 연합 형성을 제안했다.

 

특히 이날 민주당 비명계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조기대선 국면을 맞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독주를 견제하는 발언도 나와 이목을 끌었다.

 

박 전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종로구 오후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일곱번째나라LAB 창립 기념 ‘탄핵 너머, 다시 만날 민주주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일곱번째나라LAB은 박 전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규 의원, 홍성국 전 의원,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설립한 정책연구소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진표 전 국회의장,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민주당 양기대⸱이탄희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image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종로구 오후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일곱번째나라LAB 창립 기념 ‘탄핵 너머, 다시 만날 민주주의’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곱번째나라LAB 제공

 

박 전 원내대표는 “새로운 정부는 연합정치·연합정부가 돼야 한다”며 “정권교체와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데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한국형 뉴딜 연합을 형성하자”고 제안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축사에서 “2017년 개헌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큰 실점이다. 그때 민주당이 마땅히 개헌에 성공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진 지금, 우리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대한민국이 다시 전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어느 한 사람이나 어느 한 사고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다원주의를 지향하면서 폭력적인 언행을 용납하지 않은 것을 국민께 똑똑히 보여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독주하는 어느 한 사람’이 누구를 가리킨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정치 전반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답했으나, 당내에선 이 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신진욱 중앙대 교수가 ‘12·3 계엄과 한국 민주주의 현황, 진단, 과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신 교수는 한국 민주주의 퇴행 요인으로 권력 집중적 제도, 극단 세력의 조직화 등을 지목하면서 “민주적 시민사회 강화, 사회 대개혁 등 장기적 과제를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