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올해도 '중국설' 우표 발행…서경덕 "아시아권 문화 무시"

2025년 '음력설'에 맞춰 유엔(UN)에서 발행한 공식 우표.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년 '음력설'에 맞춰 유엔(UN)에서 발행한 공식 우표.서경덕 교수팀 제공

 

유엔(UN)이 올해의 '음력설' 공식 우표에도 어김없이 '중국설'로 표기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쓴소리를 냈다.

 

서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년 '음력설'에 맞춰 유엔(UN)에서 발행하는 공식 우표에 올해도 어김없이 '중국설'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까지 '음력설'에 맞춰 유엔에서 발행한 공식 우표에 '중국설'로 표기하는 건 아시아권 문화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인 유엔이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면, 공식 우표 발행에서도 향후에는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반드시 표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 78차 유엔 총회 회의에서는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돼 지난 2023년 12월 '음력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음력설'이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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