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트럼프 취임 후 첫 무기 시험

트럼프 대화제안에 미사일로 대응

image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해상대지상 전략 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북한이 처음으로 선보인 무기 체계 시험이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응하지 않은 채 국방력 강화를 지속하며 대치 국면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발사된 순항미사일은 약 7,500초 동안 1,500km를 비행하며 타원과 8자형 궤도를 따라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통신은 "시험이 주변 국가의 안전에 어떤 부정적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해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이 더욱 완비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를 "지역의 변화하는 안전 환경에 대응하고 잠재적 적수에 대한 전략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방위력 건설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시험 발사에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군사위원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