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목감천 저류지 조성…3기 신도시 등 홍수 예방

광명 목감천 저류지 정비사업 현황도. 광명시 제공
광명 목감천 저류지 정비사업 현황도. 광명시 제공

 

목감천이 통과하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광명에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규모 저류지 조성이 추진된다.

 

30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지구(3기 신도시)에 목감천 하수정비사업 내용이 반영돼 목감천 저류지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목감천 저류지는 ▲옥길동 일원에 24만9천745㎡ 규모로 조성되는 R1 ▲노온사동 일원에 16만9천725㎡ 규모로 조성되는 R2 ▲가학동 일원에 6만3천803㎡ 규모로 조성되는 R3 등 3곳이다.

 

목감천은 한강 지류인 안양천의 지천 중 하나로 시흥에서 발원해 광명을 지나 안양천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으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부지를 가로지른다.

 

인구 밀집지역을 지나면서 하천 폭이 좁아져 집중호우 시 수위가 급격히 오를 수 있어 홍수 예방대책이 필요한 하천이다.

 

특히 목감천 하류 도심지 구간(광남119안전센터~안양천 합류부)은 치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시가 지난 2022년 8월 집중호우 이후 임시방편으로 차수판을 설치하고 정부에 저류지 조성 사업 추진을 요청해 왔다.

 

목감천 저류지 조성 사업은 홍수 발생 시 본류인 안양천 수위가 높아지는 경우 목감천 하천변 넓은 공간에 물을 임시 저장해 하천 범람 방지가 목적이다.

 

하천 도심지 홍수량 저감을 위해 R1 저류지(용량 267만㎥)가 오는 2029년 4월 우선 준공될 예정으로 현재 보상 협의가 진행 중이다.

 

R2 저류지(용량 139만㎥)와 R3 저류지(용량 46만㎥) 등지는 현재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승원 시장은 “목감천 저류지 조성 사업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물론 모두의 안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더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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