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기업은행, 페퍼 5연패 몰아넣고 7연패 탈출

빅토리아 24점·황민경 18점 활약…페퍼저축은행에 3-1 역전승
36일 만의 값진 승리로 연패 사슬 끊어…5라운드 기분좋은 출발

3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서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3-1로 꺾고 7연패 사슬을 끊어낸 화성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KOVO 제공
3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서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3-1로 꺾고 7연패 사슬을 끊어낸 화성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화성 IBK기업은행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7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5라운드를 힘차게 출발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3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5라운드 첫 경기서 빅토리아(24점)와 황민경(18점·24디그)의 활약을 앞세워 테일러(24점)가 분전한 홈팀 페퍼저축은행에 3대1(17-25 25-17 25-17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6일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둔 IBK기업은행은 12승13패, 승점 37점으로 4위를 지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홈에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 IBK기업은행은 테일러와 이한비의 공격을 앞세운 페퍼저축은행에 17-25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부터 황민경과 이날 리베로로 나선 이소영의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9-9로 팽팽히 맞서다가 IBK기업은행이 상대 테일러의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과 황민경의 퀵오픈에 잇따른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을 묶어 6연속 귿점을 올리며 15-9로 앞서갔다.

 

이어 최정민의 속공과 블로킹, 빅토리아의 공격, 수비에 걸친 득점에 황민경의 서브에이스가 더해져 21-12로 달아난 끝에 세트를 따내 1대1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3세트 육서영의 공격이 살아나고 빅토리아가 맹위를 떨친데다 상대 범실이 계속되면서 13-3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뒤, 황민경, 빅토리아, 육서영이 고르게 득점을 쌓으며 세트를 추가했다.

 

역전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 테일러가 다시 살아난 페퍼저축은행에 4-7로 이끌렸다. 하지만 황민경의 퀵오픈과 블로킹 성공에 상대 범씰로 7-7 동점을 만든 후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빅토리아가 힘을 내며 20-17로 앞서갔다.

 

위기에 몰린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이예림의 퀵오픈을 앞세워 힘을 내며 21-21로 따라붙었다. 박정아의 서브 범실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IBK기업은행은 이후 황민경이 오픈공격으로 3점을 책임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황민경은 “그동안 연패를 하면서 팀 분위기가 좀 다운됏었는데 승리하게 돼 기쁘다. 감독님께서 결과에 신경쓰지 말고 과정을 좋게 가져가자고 하셨는데 오늘 수비에 치중하면서 공격이 살아난 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 앞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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