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경기 남·북부 범죄·교통사고 감소… 경찰 특별치안활동 효과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역대 최장’ 설 연휴 기간 경기남·북부 지역에서 112 신고가 지난해 설 연휴 대비 8.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지역 곳곳에서 접수된 112 신고 건수는 9천101건이다. 이는 전년도 9천960건 대비 859건(8.62%) 감소한 수치다.

 

남부지역은 지난해 7천537건에서 올해 6천858건으로 9% 감소했고, 북부지역은 2천423건에서 2천243건으로 7.4% 줄었다.

 

교통 사고 신고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올해 연휴 기간 남부지역에 폭설이 쏟아졌음에도 45건의 신고가 접수되며 지난해 76건보다 40.79% 급감했다.

 

남부지역 범죄 신고 건수는 999건으로 집계, 지난해(1천71건) 대비 6.7%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설 연휴에도 곳곳에서 크고 작은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오전 5시5분께 수원시의 한 금은방의 유리창을 돌로 파손하고 칩입, 도주한 피의자가 실시간 위치추적 통해 긴급체포됐다.

 

또 지난달 26일 오전 2시40분께 충북 제천시 한 술집에서 종업원 폭행·강간하고 현금을 빼앗아 도주한 40대 남성이 여주시 금사면 이포대교 인근 주차장에서 검거되기도 했다.

 

폭설 속에서 경찰이 인명 피해를 막은 사례도 있었다. 지난달 27일 오후 11시30분께 이천시에서는 도로에 쌓인 눈더미 속에 쓰러져있던 주취자가 경찰에 의해 발견, 구조됐다.

 

한편 경찰은 이번 설 연휴 기간 협력단체 등과 함께 범죄 취약지역을 집중 순찰하고, 가정폭력·교제폭력·아동학대 범죄 관련 전수 모니터링 등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치안활동에선 주요 범죄에 대한 세심한 예방활동과 안전한 차량 소통 확보에 주력했다”며 “이로 인해 사고 및 신고 건수가 줄어드는 등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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