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이은채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은 4일 열린 제314회 광주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건설업계 불황으로 현재 민·관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며 광주시의 대규모 건설사업의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2년 9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강원 중도개발공사의 회생 신청 사태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지난달 30일 기준 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총 317건에 달하는 등 하루에 10곳 이상이 폐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의 경우 중앙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동시공사였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개시했고, 구 청사부지 복합건축물 건립사업 시공자인 신동아건설은 희생절차를 밟고 있다.
이로 인해 중앙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주관사 교체에 따른 하도급 재입찰 등의 문제가 불거졌고, 시에서 주관하는 공공사업인 구 청사부지 복합건축물 건립사업은 대금 지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또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사업성 악화로 인해 당초 시공사였던 대우건설이 사업을 포기하고 효성중공업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공공기여 규모가 대폭 축소됐으며, 광주역세권 1단계 상업·산업용지 복합개발사업 역시 2023년도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 체결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은채 의원은 “건설업계의 상황 악화로 인해 광주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사업들이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라며 “현재 추진 중인 주요 개발사업들에 대한 리스크 관리 방안과 사업 지연 및 사업성 악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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