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미국 이어 캐나다 방문… “다문화교육 새길 찾았다”

加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 방문
언어 장벽 극복 적응 프로그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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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를 순방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워싱턴주 스타디움 고등학교 한국어 수업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미국 워싱턴주에 이어 캐나다를 방문해 ‘경기미래교육’ 세계화의 물꼬를 이어갔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버나비시에 있는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에 방문해 지역사회가 직접 참여해 학생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확인했다.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는 학부모와 지역 전문가들이 수업 전 아침시간이나 방과 후, 휴일이 되면 자발적으로 학교에 와서 학생들에게 정규 교육과정 외 언어, 리더십, 미술, 로봇공학(Robotics), 농구 등을 가르친다. 해당 학교가 이러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는 지역민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약 110개로 많고 다양한 환경과 조건을 가진 학생 간 교육 격차에 있다.

 

벤 파에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 교장은 “지역사회가 가진 역량과 강점을 활용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개개인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 목표”라며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선생님과 현장의 의견에 따라 언제든지 유연하게 바꿀 수 있으며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주민 등 지역사회 누구나 수강자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이 학교 학생 70%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지역과 학교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 다문화교육에 참고할 만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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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각) 임태희 교육감(사진 왼쪽), 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 미켈라 밀러 워싱턴주 교육청 부교육감이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에서 미래교육 정책과 언어교육 등을 교류·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을 비롯해 주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관과 미래교육 정책과 언어교육 등을 교류·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교육감을 비롯해 미켈라 밀러 워싱턴주 교육청 부교육감, 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 리사 웰맨 워싱턴주 상원의원과 마이 린 타이, 제니스 잔, 오스만 살라우딘 워싱턴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정책 및 기관 간 교류 확대 ▲학생 주도의 다양한 상호 교류 활동 지원 협력 ▲언어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 개발 협력 등의 업무 강화를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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