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영입된 11명 선수 적응 도우며 활발한 소통·가교 역할 충실 시즌 종료 후 은퇴 고려…지도자로서 한국축구 발전 기여 하고파
2년 연속 수원FC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게 된 이용(38)이 은퇴를 앞둔 마지막 시즌 각오와 팀의 준비 상황에 대해 밝혔다.
이용은 지난 시즌 수원FC의 주장을 맡아 선·후배를 아우르는 ‘형님 리더십’으로 팀이 5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이용은 “동계훈련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작년에 비해 선수들의 몸 상태가 확실히 좋다”며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동계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유로 환경적 요인을 꼽았다. 지난해에는 동계훈련을 국내에서 시작하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올해는 날씨가 따뜻한 태국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원FC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장윤호, 이지솔, 박용희 등 11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 이용은 주장으로서 영입 선수들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고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운동장에서의 강한 투지와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이용은 “신입생들이 기술적으로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장에서 살아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해서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수원FC는 5위의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많은 실점(57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한 이용은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용은 “이번 동계훈련 초반부터 수비 조직력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며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 또한 수비 훈련 지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불혹을 바라보는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30경기를 소화한 이용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과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 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지만 그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다”라며 “팀을 위해 헌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개인 기록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이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용은 “시즌 후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지도자 라이센스 과정을 준비하고 있어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작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수원FC만의 색깔을 그라운드에서 확실히 펼쳐 팬들께 기쁨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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