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피고 가꾸는 수변녹지”… 한강유역환경청, 지역주민 책임제 공모

양평군 양서면 양수3리 새마을회 주민들이 지난해 6월 수변녹지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양평군 양서면 양수3리 새마을회 주민들이 지난해 6월 수변녹지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한강유역환경청은 오는 28일까지 ‘수변녹지관리 지역주민 책임제’ 참여 마을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도는 매수 토지에 조성된 녹지를 주민들이 제초하고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직접 점검·관리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총사업비 4억원 규모로 마을 15곳에 주민 250여명이 참여, 수변녹지 140만㎡의 식생 관리와 84차례 환경정화활동 등을 진행했다.

 

환경당국은 이 사업을 통해 일반적인 식생관리 공사용역과 비교, 약 20%의 비용을 절감하고 주민들에게 수변녹지조성관리사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총사업비 4억6천만원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 마을 20여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은 5천㎡ 이상 면적의 매수 토지가 있는 8개 시·군 마을 61곳이다.

 

선정되면 참여 범위와 인원 등에 따라 마을당 최대 3천200만원 규모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은 사업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작성, 한강유역환경청 상수원관리과로 이달말까지 제출하면 된다.

 

기간 내 접수된 사업신청서를 바탕으로 마을별 사업계획의 실효성과 주민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다음달 중 마을을 선정하고 4월부터 마을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구 청장은 “지역주민 책임제는 주민들이 내 손으로 직접 녹지를 살피고 한강을 지키는 주민주도형 환경관리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