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고덕점 영향 피해갈 수 있을까?…하남시 가구업계, 사업조정 합의

하남시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 전경. 하남시 제공

 

이케아 고덕점 입점을 앞두고 하남지역 가구업계가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신청한 ‘사업 조정안’이 마케팅 및 홍보업무 지원선에서 합의점을 찾아 일단 가구업계 집단 민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업계와 하남시는 지난해 5월 사업조정을 신청(경기일보 2024년 5월26일자 인터넷)한 뒤 수차례 협의 끝에 지난해 12월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케아 고덕점은 오는 4월 개점을 앞두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10일 하남시 가구산업협동조합와 하남시 등에 따르면 하남지역 가구업계는 지난해 5월 인근 강동구에 이케아 고덕점 입점 움직임에 하남시와 협업해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사업 조정을 신청했다.

 

이케아 입점으로 인해 인근 하남지역 가구업계가 최소 30% 이상의 영업 손실을 우려하며 사업 조정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 수개월 동안 총 10여차례 걸친 협의를 통해 지난해 12월 합의안이 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조정안의 주요 골자는 지역 가구업계 마케팅과 홍보 활동 업무를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업계 등 전반적 시장 사정 등을 고려한 이케아 측 입장을 받아 들여 비공개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철순 하남시 가구산업협동조합 사무총장은 “6개월 동안 총 10여차례 협의를 통해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면서 “이번 합의안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적정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상호 합의안 도출에 이어 사업 조정이 철회돼 이제 지원 등의 업무는 실무선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장 시점이 4월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지원과 관련 특별히 연락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케아 고덕점은 서울(고덕비즈밸리)에 들어서는 첫 이케아 매장으로 영화관, 쇼핑몰, 사무공간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려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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