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8살 학생이 교사에 의해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학교 안전체계 관리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강조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 '학교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제하의 글에서 "여덟 살 초등학생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내에서, 가장 믿을 수 있어야 할 교사에게 목숨을 잃었다. 하늘나라로 떠난 어린 생명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 속에 계실 유가족께 온 마음을 다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학교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철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10일)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정규직 여교사 A씨가 8살 여학생 B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양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사건 직후 범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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