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김지호 대변인이 당 지도부와 당원들을 비판하는 당내 일부 인사들을 향해 "단일대오를 흩트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변인은 16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엘리트 문벌귀족 정치를 타파해야 민주당이 집권 할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최근 당내 인사 중 과거 민주정권에 요직에 있던 인사들이 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을 비판하는 발언들로 직격탄을 쏘고 있다. 당론으로 결정된 전 국민 25만 원 추경 예산안까지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론 추경 예산안을 국민의힘과 협상 중인데 당 내에서 민주당의 추경안을 국민의힘과 같이 비판하니 초장부터 협상이 난항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뿐 아니다. 지난 3년간 윤석열 정권과 싸우며 민주당을 지킨 민주당원을 강성 팬덤정치로 비하하며 극우 폭동세력과 같은 선상에 올려놓고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을 국회 다수당으로 만든 주역은 누가 뭐래도 민주당원"이라며 "12.3 내란사태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그날 목숨을 걸고 국회로 달려온 국민과 민주당원들이 계엄군을 온몸으로 막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한다. 민주당원의 지지를 잃었다고 해서 강성 팬덤으로 비하하는 것은 당원들에 대한 모독이자 민주당의 저변을 무너뜨리는 자해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윤석열 내란수괴 피의자가 호시탐탐 대통령직 복귀를 시도하고 있고 내란 잔당들은 폭력 소요와 법관들에 대한 테러 조장까지 하는 엄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어려움에 부닥쳤으면 모든 민주당원이 '백의종군'의 자세로 국난을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부디 개인의 사익과 계파 기득권 때문에 국난 극복을 위한 '단일대오'를 흩트려 트리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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