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김이배 대표 참고인 신분 소환조사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연합뉴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4일 김 대표를 주요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3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사고 여객기 운항 및 안전 관리 부분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사고 여객기 안전, 정비, 운항 등에 문제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27일로 만료되는 김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 해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31일 김 대표와 제주항공 부서장급 임원 1명에 대해 '중요 참고인’ 신분으로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어 23일 기간 연장했다.

 

또한, 경찰은 사고 여객기 항공사를 포함해 공항과 관제탑, 국토부 및 산하기관 등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 문제가 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콘크리트 둔덕 형태로 활주로 끝단 부근에 위치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외벽에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