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혈액암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20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2016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 등록을 한 태안119안전센터 장동혁 소방사는 9년 만인 지난 4일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자신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나타났다는 내용이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 혈액 등에서 발견되는 특수세포로 신체에 항상 일정한 수의 혈액세포가 존재하도록 한다.
다만 타인과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이 0.005%로 낮아 기증에 큰 어려움이 있다.
학창 시절부터 12년여간 60회가량 헌혈을 실천하며 혈액암 환자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던 장 소방사는 곧장 병원을 찾아 기증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고 19일 기증을 완료했다.
그는 “환자가 잘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기증을 통해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다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헌혈로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