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등장한 ‘다케시마 카레’...서경덕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 되나”

정예은 인턴기자 ye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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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13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 파견
서경덕 "진정한 한일관계? '다케시마의 날' 폐지부터 시작"

일본 시마네현 지하식당에 다시 등장한 다케시마 카레.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일본 시마네현 지하식당에 다시 등장한 다케시마 카레.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앞둔 일본 시마네현청 지하식당에 ‘다케시마 카레’가 또 등장한 것을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 되냐”고 꼬집었다.

 

서경덕 교수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다케시마 카레의 재등장을 알리며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 카레는 독도 모양의 밥 위에 다케시마를 뜻하는 ‘죽도’ 깃발이 꽂혀있는 게 특징이다. 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시마네현에서는 ‘다케시마 카레’를 꾸준히 등장시켰다”며 “이는 지역 공무원들과 시민들에게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인식을 주입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주길 바란다”며 “일본이 진정한 한일관계를 원한다면 ‘다케시마의 날’ 행사부터 먼저 철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케시마의 날’은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시마네현 조례에 따라 2006년부터 열린 행사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12년 연속 차관급 정무관을 이 행사에 참석시켰고, 앞서 18일 올해 역시 이마이 에리코 내각부 정부관을 파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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