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군포시 ‘그림책꿈마루’ 위탁업체 선정 비리 의혹 수사 착수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하은호 군포시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군포시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의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법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6일 군포시청 문화예술과와 그림책꿈마루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관을 투입해 전자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하며,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는 등 부당한 절차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군포시청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강제수사다. 경찰은 지난달 7일 하은호 군포시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그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하 시장은 개인 소유 상가의 관리비를 타인에게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하 시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림책꿈마루 운영과 관련한 추가 비위 정황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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