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악마화 막는다"…지지자들, '우호 여론조성' 활동단체 조직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2심 결심 공판 출석하는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2심 결심 공판 출석하는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이 이 대표와 관련된 가짜뉴스, 허위 정보 등을 막기 위해 조직화에 나섰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의 팬클럽 등으로 구성된 ‘우리가 언론사, 나도 기자단’이 최근 활동 인원을 모으고 있다. 해당 단체 모집 글에서는 "이재명 악마화, 가짜뉴스에 맞서 싸울 '온라인 활동가'를 모집한다"며 "지난 대선 '0.73% 패배'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단체의 목적은 이 대표에 대한 우호 여론조성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체는 활동 조건으로 이 대표와 관련한 △온라인 포털 댓글 작성 △커뮤니티 글 게시 △유튜브 영상에 '좋아요' 표시 △카카오톡 단체방에 팩트 공유 등을 내걸었다.

 

단체는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을 바로잡지 못하면 이 참담함은 죄 없는 동지의 구속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 역시 국내 언론이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MBC '100분 토론'에서 "압도적인 다수 언론은 노력하고 있지만 총량으로 따지면 저한텐 마이너스 쪽인 것 같다"며 "언론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방종까지 보호할 일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또 "언론은 저한테 불리한 것은 '단독'을 붙여 신속하게 보도하지만 제가 무죄판결을 받으면 별로 보도가 없다"며 “언론은 행정·입법·사법에 이은 제4부로 평가받는데 가짜뉴스를 오히려 퍼뜨린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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