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자식 불미스러운 일 연루...법적 책임지는 것이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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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회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자기 아들이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고 1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며 “(아들이)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조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원전 수출 계약 지원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체코 현지 출장길에 오른 뒤 이날 귀국했다. 이 의원은 언론 보도 전까지 관련 사건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이 의원의 아들을 불구속 입건, 수사 중이다.

 

이 의원의 아들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지난해 10월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 5g이 들어있는 10㎖짜리 통을 가져가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상한 사람들이 건물 화단에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시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액상 대마를 발견한 뒤 추적이 나서 의원의 아들 등 4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파악됐으며 경찰의 마약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대마 흡입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의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인을 통해 대마를 구하려고 현장에 갔다가 찾지 못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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