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KB손보, ‘경민불패’·연승행진 제동 걸려

삼성화재에 2-3 석패…8전승 이어오던 경민대체육관 무패 마감
‘쌍포’ 비예나 36점·나경복 22점 맹활약 불구 범실 30개로 자멸

3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전 삼성화재와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행진이 중단된 의정부 KB손해보험 선수단.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3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전 삼성화재와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행진이 중단된 의정부 KB손해보험 선수단.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의정부 KB손해보험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2위 탈환에 실패다.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전 삼성화재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드레스 비예나(36점)와 나경복(22점)이 분전했지만, 30개의 범실로 자멸해 2대3(22-25 27-25 21-25 28-26 12-15)으로 패했다.

 

연승행진을 9에서 멈춘 KB손해보험은 21승11패, 승점 60으로 2위 인천 대한항공(61점)을 제치는데 실패했다. 또한 임시 홈구장인 경민체육관 무패 기록(8승)도 중단됐다.

 

1세트 초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의 볼배급을 통한 다양한 공격 전개로 점수를 쌓았으나 파즐리와 김정호를 앞세운 삼성화재의 매서운 공격에 7-8로 뒤졌다.

 

이후 파즐리·막심·김정호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삼성화재는 24-22에서 양수현이 속공을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초반 0-3으로 이끌리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차영석, 황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KB손해보험은 19-17에서 범실과 상대 김요한에 서브 실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24-24 듀스 상황서 KB손해보험은 박상하가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26-25를 만든 뒤, 비예나가 마무리 블로킹을 성공해 1대1 동률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서 연속 3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세트와 마찬가지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양 팀의 균형은 20-20에서 깨졌다. 삼성화재가 김우진의 백어택에 이은 김준우의 블로킹 연속 득점,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다시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초반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양 팀은 KB손해보험이 연속 3개의 범실로 균형이 깨졌다. 세트 막판 공격력이 흔들린 삼성화재는 26-26에서 김우진의 연속 범실로 세트를 헌납해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8-8에서 균형이 깨졌다. 삼성화재 김정호가 나경복의 공격을 막았고, 벤치에 머물던 막심이 3연속 서브 득점을 꽂아 승기를 잡은 끝에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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