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20%로 인상"...트럼프, 행정명령에 서명 "加·멕 관셰 협상 여지 없어"...북미 3국간 관세 전쟁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 모두 20%를 올리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펜타닐은현재 18~45세 미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이며 그 원료는 중국에서 만들어진다"라면서 "중국 공산당은 펜타닐을 제조하고 수출하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대(對)중국 관세를 20%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부터 좀비 마약인 펜타닐 대응 노력 미흡 등의 이유로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그는 또 지난달 27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이달 4일부터 중국에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했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예정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대만의 파운드리업체 TSMC의 대미(對美)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가 4일부터 시행된다고 확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할 25% 관세와 관련해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장벽 등을 고려해 적용하는 '상호 관세'를 4월2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부터 멕시코·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캐나다와 멕시코의 마약 및 불법이민자 유입 억제 등 국경강화 방지 등 협의를 거쳐 두 나라에 대한 25% 관세를 1개월 유예했었다.
이에 따라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대부분 물품에 대해 무관세였던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북미 3국간 관세전쟁이 본격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