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폭탄 오발사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수습 나서

오후석 부지사, 6일 포천 찾아 조치사항 등 브리핑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6일 포천시 군 훈련중 폭탄 오발사고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6일 포천시 군 훈련중 폭탄 오발사고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포천시에서 군 훈련 중 폭탄 오발사고가 발생하면서 경기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수습을 위해 나섰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6일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의 현재까지의 조치사항과 향후 수습 및 복구 조치계획에 대해 밝혔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부상자에 대한 일대일 매칭 지원을 할 방침이다. 부상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치료비 지원이 완벽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도에서 협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긴급 안전점검을 통해 숙박할 수 없는 이재민들에게 숙식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핵심 피해지역 가구 수는 56가구로, 이 중 30가구 주민들은 집에서 숙박하기 어려워 콘도 등 별도의 주거를 제공했다. 도는 전 가구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해 신속하게 개보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포탄 오발사고로 불안해하는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 지원을 위해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현장에 마련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오 부지사는 “경기북부 주민들이 지난 75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며 “오늘처럼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군에서 유사한 훈련 시 주민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한미연합훈련중 공군 전투기에서 발사된 폭탄이 민가에 떨어져 주민들이 다치고 건물이 부서졌다. 현재까지 총 15명의 주민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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