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며느리도 '대마 의혹' 피의자 입건…범행 당시 동석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돼 수사를 받는 가운데, 경찰이 아내 A씨도 공범으로 지목, 피의자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이 의원의 아들인 30대 이모씨가 범행에 이용한 차에 아내 A씨 등 2명이 동승한 정황을 포착해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범행 당시 이용된 차종, 차량 번호 등을 파악했다. 이에 부부의 신원을 특정했다.

 

A싸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관계를 묻는 말에 “시아버지가 이 의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씨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액상 대마를 거래하다가 적발돼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씨 부부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통상, 모발 검사는 머리 길이에 따라 3~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 의원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며 "(아들이)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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