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대해 개선사업을 진행한 결과 사고 발생 건수와 인명 피해 사례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본부장 권기환)는 도내 국도, 시·군도, 지방도 내 사고 다발 구역 24개소를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진행한 결과 사고 발생 건수는 27.3%(166.4건→121건), 인명 피해도 30.0%(278.7명→195명)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통계는 개선 전 3년간 사고 발생 통계와 개선 후 1년간 집계치를 비교했다.
공단 경기지부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 협력해 매년 개선 대상지를 선정, 문제 유형별 개선책을 마련하고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도로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일례로 안산 단원구 덕성초교 사거리는 번화가에 위치해 있고 교차로 전방 신호기가 없어 ‘딜레마존(신호 변경 시 차량이 정지할지 통과할지 판단이 어려운 구간)’이 형성, 연평균 13건의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해왔다.
이에 공단 경기지부는 교차로 횡단보도와 정지선을 조정하고 전방 신호등을 설치했다. 이후 1년간 사고 건수는 2건으로 집계돼 3년 전 평균 대비 8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 석우동 예당마을 사거리도 교차로 면적이 크고 신호기 시인성이 떨어져 매년 평균 13.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해왔다. 하지만 공단 경기지부가 전방 신호기와 미끄럼 방지 포장을 추가 설치한 결과, 사고 피해자가 8명으로 줄며 약 40%의 인명 피해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
권기환 본부장은 “앞으로도 교통사고 다발 지역의 불합리한 통행 패턴을 개선하고, 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맞춤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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