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겨냥 '암살 예고글' 등장…경찰 내사 착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가 받아들여져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테러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

 

11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다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 암살 예고 글 등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아 지난 8일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고 접수 당일인 8일은 윤 대통령이 석방된 날이기도 하다.

 

특히,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윤석열 구속취소함? 암살하라는 거지? 오키 칼 들고 윤석열 XXX 간다'는 내용의 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변 위협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 112로 신고가 돼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며 “이 중 표현의 수위가 높은 3건은 사안의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고 했다.

 

또한, 경찰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폭력 사태 예고 글 역시 수사 중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지난 10일 정례 간담회에서 "112 신고가 들어온 게시글 약 60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헌재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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