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0시 교신 성공…3개월 간 지구 촬영 임무 수행
국내 최초로 기초자치단체가 주도해 개발한 초소형 위성 ‘진주샛-1B’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 15일 오후 3시 39분(현지시간 14일 오후 11시 39분) 진주샛-1B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돼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페이스X의 팰콘9에 발사체를 통해 발사된 이후 오후 10시쯤 한국산업기술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
초소형위성인 진주샛-1B는 3대의 카메라를 장착한 2U(1U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cm인 정육면체) 크기의 큐브위성이다.
시는 진주샛-1B가 임무 수행 준비를 마치는 대로 정상 운용 모드로 전환해 지구 사진 촬영 임무를 맡길 계획으로 3개월 정도 운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9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상국립대 등과 함께 인증모델과 발사모델 개발, 우주분야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진주샛-1(JINJUSat-1) 개발에 들어갔다.
개발에는 경상국립대 석사 과정 학생 3명 등이 참여했다. 경상국립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카메라 고정용 부품인 브라켓을 직접 제작하는 등 부품 국산화율도 높였다. ‘지역 맞춤형 초소형위성’을 만든 셈이다.
진주샛-1은 2023년 11월 12일 미국 스페이스X사 팰콘9 발사체로 발사됐으나 최종 사출되지는 못했다. 시는 이후 기존 설계도를 활용해 진주샛-1B 재제작에 나섰고 결국 성공을 거뒀다.
한편, 진주시는 6U급 진주샛-2 개발도 추진한다. 2027년 하반기 발사 후 1년간 운영 예정인 진주샛-2는 해수온·해색 탐지, 연근해 감시, 우주기업 육성·전문인력 양성 이바지를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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